또 오른 예적금 금리? 예금, 적금 갈아타기 전 이자 득실 계산해보기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경쟁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적금 가입 후 며칠 사이에 내가 가입한 상품의 예적금 금리가 더 오르기도 하고 혹은 타은행에서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된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그때마다 가입한 예적금을 중도해지하고 금리가 더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그럴 경우 내가 기존에 가입한 상품을 계속 유지할 경우의 이자와 새 상품에 가입할 경우의 이자 득실을 잘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아래는 예적금을 갈아탈 경우의 이자 득실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니 참고하시어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예금 갈아타기 이자 득실 비교
기존 예금을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의 이자와 기존 예금의 중도해지 이자에 새로운 예금의 이자를 더한 금액을 비교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새로운 예금의 이자는 만기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만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개월 만기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예금으로 갈아탄다면 새로운 예금의 이자는 9개월치만 더해주시면 됩니다
12개월 만기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 3.5%의 예금상품을 5% 예금상품으로 갈아타려고 한다면, 3.5%의 1년치 이자와 5%의 9개월치 이자를 비교하시면 됩니다. 1천만 원을 예치했을 경우 예금 갈아타기의 이자 득실을 계산해 볼까요?
1천만 원을 1년간 3.5% 금리로 예치하면 세후 296,100원의 이자를 수령합니다. 기존 예금을 중도해지하고 남은 9개월간 5%의 금리로 예치하면 317,250원을 수령합니다. 여기에 아주 소액이지만 중도해지 이자도 수령함으로 기존 예금을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합니다
적금 갈아타기 이자 득실 비교
적금도 예금과 비슷하지만 한 가지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지금까지 매달 적립한 원금을 수령하게 될 텐데요. 해지한 적금의 원금 수령액을 그냥 놀리는 게 아니라 계속 운용할 것이므로 그 돈에 대한 예금이자를 추가적으로 계산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개월 만기 중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적금으로 갈아탄다면 새로운 적금의 9개월치 이자에 해지 적금의 원금 수령액을 예금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의 9개월치 이자를 더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 원, 12개월 만기 3.5%의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가 3개월이 지난 시점에 5% 적금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를 가정해서 이자 득실을 계산해 보겠습니다(예금이자는 4% 가정)
기존 적금을 계속 유지할 경우엔 세후 192,465원의 이자를, 새로운 적금으로 갈아타서 남은 만기 9개월간 적금할 경우 158,625원을 수령합니다. 이렇게만 비교하면 기존 적금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해 보이지만 여기에 기존 적금 해지 시 수령한 원금 300만 원의 예금이자를 더해줘야 합니다
즉, 9개월치 적금 이자 158,625원에 300만 원에 대한 9개월치 예금이자 76,140원을 더하고 여기에 중도해지 이자까지 더하면 새로운 적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 수령액 확인 방법
이자 득실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내가 기존에 가입했던 예금상품의 중도해지 이자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예적금을 가입한 은행 앱을 통해서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적금을 갈아탈 경우에 이자 득실을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예적금을 갈아탈 경우엔 이자수익 외적으로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위의 계산에서는 이자 비교를 위해 새로운 예적금의 만기를 9개월로 계산했지만 실제 예적금의 만기는 1년 단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적금 갈아타기 시 본인의 자금 운용 계획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로운 예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새 계좌를 개설하는 게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20일 계좌개설 제한 확인 등)
당분간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예적금 금리를 비교하고 이자 득실을 잘 따져서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